오는 21일부터 시행
3pm 이후, 18세 미만 방문자
방문객들 신분증 제시해야
벅헤드에 위치한 레녹스 스퀘어 몰에서 10대 청소년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쇼핑몰 측은 18세 미만 방문자는 성인 동반해야 입장 가능하다는 규정을 만들어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8일 레녹스 몰은 “청소년 감독 프로그램” 명칭의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규정에 따르면, 오후 3시 이후 몰을 방문하는 모든 청소년은 부모 또는 21세 이상 성인을 동반해야 하며, 이는 9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여름 레녹스 몰 건물에서 2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오후3시 이후 발생했으며, 그 중 1건은 15세 청소년 2명이 관련됐다.
지난 6월 13일 15세 소년과 소녀가 몰 영업시간 후 쇼핑몰 안전요원에 총을 쏴 중상해를 입혔다. 이들 십대 2명의 용의자들은 살인 및 여러 다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2달 후에는 한 남자가 몰 주차장 근처에서 오후 6시경 어두운 색 세단 자동차를 탄 사람에게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레녹스 몰에서는 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들 이후 쇼핑몰 측은 안전조치로 쇼핑몰 정문에 무기탐지기를 지난 12월에 설치했으며, 애틀랜타 경찰은 몰 건물 내에 작은 지구대를 설치했다.
쇼핑몰 측은 “이것은 지역사회와 지역사회 리더의 피드백이 반영된 것이며, 몰은 가족친화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시장 케이샤 보텀스는 “애틀랜타 주민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비즈니스업체의 책임있는 노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달 말 레녹스 몰의 이 규정이 실시되면 만18세 미만 쇼핑몰 직원은 오후3시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지만, 근무시간이 끝나면 부모나 성인이 동행해야 한다. 1명의 성인은 최대 4명의 청소년을 동반할 수 있다.
레녹스 몰 측은 오후3시 이후 방문객은 연령 증명을 요구 받을 수 있으며, 운전면허증, 여권, ID카드 같은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입장이 거부되거나 몰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