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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봄꽃 예수의 파종(播種)(Sowing of Spring Flowers Jesus, 막Mk. 4:1~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4-15 14:14:23

칼럼,방유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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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육사의 “광야(廣野)”에 다음과 같은 시구가 나옵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梅花)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시인의 노래처럼 씨를 뿌리는 자를 우리는 파종자(播種者)라 합니다. 이 파종자를 우리는 흔히 일컫기를 농부라 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기에 가장 적합한 파종기(播種期)를 우리는 사계절 가운데 “봄”이라 합니다.

봄꽃 예수께서는 우리가 봄에 만나야 할 예수님이십니다. 봄꽃 농부는 봄에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봄꽃 농부이십니다. 차디찬 겨울의 냉기를 뚫고 대지 위에는 어김없이 봄꽃이 그 향기를 토해냅니다. 그 향기에 취하여 봄꽃 시인이 됩니다. 예수님은 봄꽃 농부시요, 봄꽃 시인입니다. 봄꽃 농부는 봄에 파종합니다. 봄꽃 시인은 봄의 노래를 읊조립니다. 그 뿌리는 씨앗은 시인의 노래처럼 가난한 노래의 씨앗입니다. 지금 눈 내리는 것같은 황막한 시절입니다. 아무리 정신을 일깨우고, 혼미한 영혼을 흔들어 잠 깨우려고 애를 쓰는데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는 시인이 불렀던 <가난한 노래(Poor Song)>입니다. 노래와 실상이 엇갈리고, 노래와 음상이 서로 부조화를 이루는 듯한 <모순덩어리 같아 보이는 현실>입니다. 시인은 그런 때에 “가난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가난한 노래의 씨”를 파종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시인의 노력을 하셨습니다. 사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서도 누가복음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특별한 표현법으로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새삼스레 창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미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예언의 말씀의 성취를 이루고자 이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미 욥기 4장 8절에서, 시편 126편 5절에서, 잠언 22장 8절에서, 이사야 61장 3절에서, 호세아 8장 7절, 10장 12절에서 예언하였던 말씀을 제자들에게 다시금 들려주시면서 <말씀의 중요성> 그리고 <말씀 듣는 자의 자세>를 깨우쳐주십니다. 여기에서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은 <씨앗이 떨어지는 토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씨앗을 뿌리는 자>에게 집중하여야 합니다. 씨앗을 뿌리는 자를 영어로 Farmer이라 합니다. 이 Farmer은 곧 <봄꽃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을 제대로 적용하여 봄꽃 예수를 부르자면 <The Farmer, Jesus>입니다. <The Farmer, Jesus>를 순수한 표현법으로 부를 때, <봄꽃 예수>요, 그 봄꽃 예수가 하시는 일은 <파종>입니다. 그 씨는 참으로 중요한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여느 평범한 씨가 아닙니다. 이 씨는 농부가 눈물을 담아서 뿌려야 싹이 나고 그 싹은 꽃을 피우고, 또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농부를 수없이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고난의 대명사 욥, 시편기자들, 지혜자들, 선지자들, 하나님이 특별히 사용하셨던 귀한 종들 이외에도 말 못하는 짐승과 하늘의 구름과 바다의 파도와 밀물과 썰물과 하늘의 새와 육지에 기식하는 모든 동물들을 사용하셔서 수 없이 하늘의 씨를 이 땅에 <가난한 노래>로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고 아무도 눈 여겨 보지 않는 이 파종의 손길들을 펼쳐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무지하고 완악한 사람들은 그 때마다 그 농부의 노래를 과감하게 무시하고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셔서 숙고 끝에 당신의 외아들을 농부로 이 땅에 보내셔서 여전히 <가난한 노래>로

<이 씨>를 뿌리셨습니다. 예비되어진 농부, 그는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으로 오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천대받고 가장 무시당하시고 가장 외면당하시는 가난한 노래를 부르는 시인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때 끝없이 펼쳐진 광야 같은 세상을 찾아 오셨습니다. 지금, 그 농부, <봄꽃 예수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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