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4명 총격 사망…검사 "자녀 총기 방치한 부모도 책임"
![2024년 9월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윈더의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자료사진]](/image/fit/291090.webp)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4명이 사망한 교내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14세 총격 용의자의 아버지가 자녀의 범죄를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3일 홀 카운티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총격 용의자 콜트 그레이(16)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55)에게 2급 살인 등 25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다.
사건 당시 14세였던 콜트 그레이는 2024년 9월 4일 자신이 다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했다.
총격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은 아버지 콜린 그레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이었다. 콜트 그레이는 이전에도 자신의 방에 플로리다 파크랜드 총격 사건 사진과 기사를 붙여놓았으며, 학교에서도 이상 행동을 보여 교사가 정신과 상담을 권유했다.
또한 총격 1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기 난사를 암시해, 연방수사국(FBI)의 심문을 받은 적이 있다. 총격 당시 콜트 그레이는 어머니와 별거하고 아버지와 단둘이 거주하고 있었다.
퍼트리샤 브룩스 검사는 재판에서 콜린 그레이에게 "그는 부모로서 총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콜린 그레이는 아들이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했다"며 "오히려 아들에게 총기를 선물하고 총탄에 접근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콜린 그레이는 유죄 평결에 따라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아들 콜트 그레이는 범행 당시 14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인 자격으로 4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재판은 학교 총격과 관련해, 총격범뿐만 아니라 부모에까지 책임을 묻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AJC는 평했다. 앞서 2024년에는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15세 학생 총격범의 어머니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