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컨퍼런스 연설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대규모 관세로 이를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지만, 관세가 연방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해당 계획이 현실화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AFP통신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호텔에서 열린 2025 공화당 이슈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연방 소득세 폐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소득세를 없애야 한다”며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외국과 외국인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제는 관세를 통해 외국에 세금을 부과하고, 미국인을 부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중 비공개 회동에서 이미 연방소득세 폐지 구상을 내비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연방 법인 소득세와 급여 소득세까지 포함하는지, 아니면 개인 소득세 폐지에 국한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개인 소득세는 연방정부가 매년 약 5조 달러를 징수하는 주요 재원이다.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