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활동으로 감염률 높아져
노로, 손소독제만으로 예방 어려워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쿼드데믹(quad-demic)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염률은 높아지고,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병 급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올겨울에는 노로바이스까지 확진된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감을 비롯한 코로나19, RSV는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숨가쁨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세 가지 감염병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전염성이 높은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접촉 혹은 음식을 통해 퍼지게 된다.
이외에도 중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이 발생하고 있다. HMPV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독감이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며, 증상이 악화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사이의 독감 확진자는 4,000만 명에 달하며 2만8,000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코비드19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70~500만 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RSV는 평균적으로 12월과 1월에 발생률이 최고점에 달했으며, 노로바이러스는 연간 약 1,900~2,100만 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AP 통신은 쿼드데믹 예방방법을 공유했다. 쿼드데믹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식전에 20초 동안 꼼꼼히 손을 씻어야 감염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노로바이러스는 손소독제를 통해 예방을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CDC가 권장하는 소독약이나 뜨거운 물을 통해 물건을 소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CDC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하기위해서는 다중 밀집 지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더불어 백신을 맞은 후 6개월 이상이 지난 접종자들은 예방주사를 맞아 바이러스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