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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아름다운 노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13 08:30:38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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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노년기를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 노년기의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 잘 늙는다는 것은 성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영광 스러운 일입니다. 의로운 삶의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홀로 서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남의 도움을 절대로 안 받으며 살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노년기에 홀로서기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정윤씨의 시집 “홀로서기”에 보면 이런 시가 있습니다. “홀로 서기는 홀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홀로 살아가는 데는 그가 쓰러져 있든 깨어져 있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홀로서 있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고 부담이 될 뿐 진정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남을 위해 손을 내밀기 위해서는 먼저 홀로 서야 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연습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셋째, 창조적인 삶을 계발하십시오. 노인들은 축적된 지혜와 경험을 통해서 얼마든지 창조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78세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늙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노쇠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국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린 자는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다.” 

모세는 80세에 자기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 하는 위대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안나는 84세에 메시아 대망의 기도가 응답되는 기적의 현장을 체험했습니다. 갈렙은 85세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했던 땅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90세에 주께로부터 환상을 받아 불멸의 예언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삭을 얻었습니다. 대령 샌더스는 66세에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사업을 시작 했습니다. 페루의 윌리엄 윌리스라는 사람은 69세에 돛단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레이건은 70세에 대통령이 되었고 소설가 홈슨은 70세에 “커피잔 너머”라는 명작을 저술 했습니다. 그리고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를 완성했습니다. 노년기는 아직도 창조의 계절인 것입니다. 

넷째, 삶의 미완성을 수용하십시오.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신이 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죽음의 순간에 누구나 다 우리 인생에서 완전치 못했던 부분을 남겨둘 수 밖에 없습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처럼 삶을 살다가 못다한 일은 반드시 있습니다. 거기에 너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도 그들의 일을 다 끝마치지 못했을 때 주님의 은혜와 말씀 앞에 나머지 부분을 부탁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죽음을 준비하십시오. 성경에는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90:10)

시편 기자가 이 말씀을 기록할 때는 사람들의 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짧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년 수는 70-80이라고 기록한 것은 시대를 뛰어넘는 예언입니다.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관 관계에서 빚진 일들은 없는지 용서해야 할 일들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십시오. 또한 죽음 후의 처리를 준비하십시오. 요즘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유산 안 남기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려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미 사회의 훌륭한 교육과 과학재단 훌륭한 교회와 선교 사역은 대부분 유산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자손들에게 믿음을 남기고 교육을 남기십시오. 

여섯째, 죽음을 수용 하십시오. 역대상 29:28에서 다윗의 마지막 죽음 장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다가 죽으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존귀”입니다. 이것은 존귀하게 죽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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