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트럭 테러로 슈가보울 연기
UGA 여학생, 중상입은 것으로 밝혀져
델타항공이 뉴올리언스 항공편 예약 건에 대한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새해 아침, 뉴올리언스에서 텍사스주 출신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남, 42)가 트럭을 몰고 군중을 들이받아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델타항공은 승객들에게 뉴올리언스를 통해 이동하기 위한 항공편 예약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나섰다.
델타항공은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1일부터 3일까지 뉴올리언스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변경에 대한 추가 요금 면제와 취소시 항공권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뉴올리언스 항공편에 대한 변경 수수료 면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약 날짜로부터 14일 이내 동일한 노선으로 재예약하거나 대기 상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도 뉴올리언스 항공편에 대한 변경 수수료 면제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년 1월 1일에 열리는 슈가보울은 올해 뉴올리언스에 있는 수퍼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2일로 연기됐다. 슈가보울의 제프 헌들리 CEO는 1일 기자회견에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 2일 오후 3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학 미식축구 프레이오프 리치 클라크 전무 이사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슈가보울,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 및 연방 당국과 경기 지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준 ESPN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뉴올리언스 사건 피해자에는 플로리다 출신이자 UGA의 엘 아이젤 학생(여, 19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엘 아이젤 학생은 2023년에 플로리다주에 있는 캔터베리 사립 학교를 졸업한 후 UGA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 아이젤 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