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가 검출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2파운드 고양이용 칠면조 생식·냉동 사료로, 유통기한이 '05/21/26 B10'과 '06/23/26 B1'인 제품이다. 이 사료는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판매됐다.
오리건주 농업부는 죽은 고양이가 방 안에서만 살았다며 사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사료에서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일치했다고 밝히고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즉각 폐기하고 환불절차를 따르도록 당부했다.
관계당국은 죽은 고양이로 인해 조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없지만 직접 접촉한 사람들은 증상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60여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됐지만 모두 증상이 가벼웠고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한 명뿐이라고 연방 질병통제센터가 밝혔다.
WSDA는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생고기나 덜 익은 육류 섭취를 피하고, 아픈 동물이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을 당부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