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원의장 ”내년도 최우선 과제”
대학 스포츠에도 유사 정책 검토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여학생 운동경기 참가금지 추진이 내년 주의회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존 번스 주하원 의장은 이번 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모임에서 트렌스젠더 여학생이 여학생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년도 최우선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번스 의장은 “조지아의 모든 여학생에게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버트 존스 주지사도 주상원에서도 번즈 의장이 밝힌 내용과 유사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내년 주의회 회기 중 관련 법안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조지아 고등학교 체육협회는 이미 운동선수들이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경쟁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에서 트렌스젠더 운동선수의 성 정체성에 따른 참가는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법안이 추진되면 기존 협회 규정이 법으로 명문화되는 효과를 갖게 된다.
공화당은 대학 스포츠에도 유사한 제한을 두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상원 특별위원회에서는 이미 이 문제를 논의 중이며 이달 중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24개주가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학교 운동경기 참가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 중이다. 대부분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대학도 포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스포츠 참여 금지 정책 자체가 차별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