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
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치형세는 다시 공화당으로 기울게 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왜 조지아에서 패했을까?
AJC가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트럼프 승리와 해리스 패배 원인을 알아 본다.
▪성별 격차- 여성 유권자수가 남성보다 8%포인트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해리스가 여성유권자들에게 얻어낸 지지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남성 유권자들에게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중도 및 무당파 유권자 공략-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중 몇명이 트럼프에 투표했는지는 명확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는 중도성향이 많은 조지아 시골 지역에서 선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구조사에서 트럼프는 무당파 유권자에 대해 54대 43의 비율로 해리스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지율- 해리스는 조지아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얻었다. 하지만 2020년 바이든이 얻은 지지율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0년 바이든은 디켑 카운티에서 85%를 얻었지만 2024년 해리스는 82%에 그쳤다. 귀넷과 풀턴, 클레이턴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왔다.
▪흑인 유권자- 출구조사 결과 해리스는 흑인유권자 86%의 지지를 얻었지만 당초 목표에는 미달했다. 특히 흑인여성 유권자에게는 90%의 지지를 받았지만 흑인 남성 유권자들로부터는 81%를 얻는데 그쳤다. 가장 큰 패배요인은 백인유권자의 지지율이었다. 4년전 바이든은 백인 남성의 40%, 백인 여성의 44% 지지를 얻었지만 해리스는 백인남성의 4분의 1, 백인 여성의 3분의 1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