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폭탄 위협 신고가 접수돼 긴급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경찰과 주정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최초 폭탄 위협이 일어난 곳은 사우스 풀턴 지역 5개 투표소. 오전 9시께부터 잇달아 펠드우드 초등학교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이메일을 통해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을 현장에 투입해 조사에 나섰지만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투표소를 정상화 시켰다.
이어 오후에는 귀넷 스톤 마운틴 지역 투표소를 비롯해 귀넷과 풀턴 지역 각각 2개 투표소에 추가로 폭탄위협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실제 위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오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폭탄위협 신고는 주 전역 최소 12곳에서 발생했고 모두 러시아발 이메일 통해 이뤄졌다"며 러시아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5일 2시 30분 현재 조지아의 총투표자수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최종적으로 12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 종료 후 2시간 뒤인 오후 8시까지는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 개표가 완료되며 대부분의 투표 결과는 밤 10시 30분까지는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라펜스버거 장관은 자정이전에는 모두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