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과 풀턴서 투표했다”주장
소셜미디어 통해 급속 확산되자
당국 “러시아 소행 가짜” 결론
최근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아이티 출신 불법이민자가 귀넷과 풀턴 카운티에서 대선 투표를 했다는 동영상은 명백한 가짜라고 조지아 주정부와 연방당국이 발표했다. 또 연방당국은 이 가짜 동영상은 러시아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X에는 6개월 전 미국에 입국해 벌써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아이티 출신 남성이 귀넷에서 1번 그리고 풀턴에서 2번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같은 사진이 있는 조지아 운전 면허증 8개를 보여주며 자신은 카멀라 해리스를 위해 투표한다고 말하고 있다.
영상이 확산되자 조지아 국무부는 물론 연방정부도 조사해 착수했고 결국 가짜로 드러났다.
조지아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해당 영상은 러시아 트롤 농장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짜 영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론 머스크 등 관계자들에게 해상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방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청(CISA)과 FBI, 국가정보국도 공동발표를 통해 “ 미국 선거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미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모스코바의 광범위한 행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트럼프 지지자를 위한 바이럴 콘텐츠 계정에서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영상이 실제 이미지와 AI 이미지를 혼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