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3-28 08:57:35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남성도 맞을 필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곤지름 등 생식기 사마귀·외음부암·두경부암·구인두암(편도선ㆍ목젖 등 목 안쪽에서 생긴 암)·항문암·음경암 등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HPV가 남녀 모두에게 암을 유발하는 요인인 셈이다.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무료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HPV는 200종이 넘고 이 가운데 40여 종이 성 접촉으로 전염되기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되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1개월~수년간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암을 유발한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기도 하지만 생식기 사마귀·외음부암·두경부암·구인두암·항문암·음경암 등도 일으킨다는 것이 드러났다.

국제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는 전체 암의 5% 정도가 HPV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PV가 항문암의 90%, 음경암·구인두암의 60%를 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HPV가 일으키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HPV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남성도 HPV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근거는 아주 다양하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HPV 감염 위험이 크고, HPV의 자연 소실률도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방접종을 하면 HPV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HPV 예방백신으로는 서바릭스(GSK)·가다실(MSD)·가다실9(MSD) 등 세 가지 백신이 나와 있다. 예방 가능한 HPV 유형은 서바릭스가 2개, 가다실은 4개, 가다실9은 9개다.

가다실9의 경우 기존 가다실이 보유한 4가지 혈청형(6·11·16·18형)에 5가지 혈청형(31, 33, 45, 52, 58)을 추가됐다. 가다실9은 9~14세는 2회, 15~26세는 3회 접종을 마쳐야 하며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 접종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외음부암·질암·항문암·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HPV 유형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영국·호주는 이미 2007, 2008년에 HPV 백신을 남녀 모두에서 포함시켜 현재는 남녀 접종률이 모두 70~80%에 달해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2030년 이전에 자궁경부암을 완전 퇴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호주 등 21개 OECD 회원국은 이미 남녀 모두 가다실9 접종을 국가 사업을 채택해 높은 예방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칠레·핀란드 등와 함께 2가와 4가 HPV 백신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성 청소년만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6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