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안보개념 흐려졌다"비난
일부회원도 편향적 시각 표현
신임 회장앤 김기수 부회장 선출
미동남부 국가안보단체협의회(회장 김기홍)는 9일 둘루스 명가원에서 제3기 2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수 현 수석부회장을 제4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안보협은 이날 총회에서 사전에 구성된 차기 회장 인선위원회를 통해 내정된 김기수 후보를 총회에 상정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이홍기 인선위원은 김기홍, 어영갑, 신현식, 김학규 씨 등이 참여해 인선위를 꾸려 논의한 끝에 김기수 현 수석부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김기수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한국의 안보와 안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 일하는 단체를 만들겠다”며 “전 회원이 일심동체가 돼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35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기홍 회장은 “2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안보개념이 흐려졌다”라며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임기 중 3회 안보강연회를 개최했으며 신임 회장이 협회를 잘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장, 심만수 6.25 참전용사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순서를 맡은 한 회원이 한국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또 다른 회원은 기도 순서에서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비난하는 등의 편향적 시각을 드러내 참석자들 일부가 불편해 하기도 했다. 조셉 박 기자
9일 열린 미동남부안보협 정기총회에서 김기홍(오른쪽) 회장이 김기수 신임 회장에게 협회기를 이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