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데니스 홍 교수 등 3만5천달러 기금 마련
한국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선구자인 홍용식 장학금(Yong Shik Hong Scholarship)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에 설립됐다.
장학금은 지난 2022년 1월에 별세한 홍용식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인 민병희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맥클린 거주)와 세 자녀인 홍준서(존 홍, 미국방연구원), 홍수진(줄리 홍, 국립암센터), 홍원서(데니스 홍, UCLA 교수) 박사가 3만5,000달러의 기금을 내 설립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기계공학 및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가운데 매년 1명을 선발해 1,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다.
1970년대 국산 미사일 로켓 ‘백곰’ 개발을 이끌었던 홍 박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도미,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잉과 미국 정부출연 연구소 에어로스페이스에서 근무한 후, 1974년 한국으로 귀국해 황무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개척하며 국방과학연구소 설립을 도왔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과 인하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의 후학들을 양성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도 있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