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화제] “재능발굴·인성교육·매그넷스쿨이 노하우”

미주한인 | | 2022-11-16 10:04:49

딸 셋 하버드 보낸 심활경씨 스토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딸 셋 하버드 보낸 심활경씨 스토리

 

 심활경 사모, 지성은 목사와 세 딸(혜민, 혜은, 혜성)들이 하버드 대학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심활경 사모, 지성은 목사와 세 딸(혜민, 혜은, 혜성)들이 하버드 대학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심활경씨가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책을 들고 있다.
 심활경씨가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책을 들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 방법을 전수해 더 많은 차세대 한인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목사의 사모로 딸 세 명을 줄줄이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시켜 화제가 된 엄마가 있다. 바로 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심활경(56)씨. 그녀는 올해 7월‘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책을 출판하고, 한국과 미국의 학부모들에게 교육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심씨는 “딸 셋을 하버드에 보낸 후로 많은 학부모들이 조언을 구해왔다”면서 “과거에는 우리 가정의 교육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딸 세명 모두 좋은 입시 결과를 맞이하게 된 후로는 곰곰이 우리 가정의 교육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8개월 동안 자신의 교육 노하우를 담은 책을 쓰면서 자녀 양육 방식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심씨는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 각각의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고, 사교육 보다는 인성교육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심씨의 자녀들은 별다른 사교육을 받지 않았고,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를 졸업했다. 단, 일반 공립학교가 아닌 매그넷 스쿨에서 공부했다.

 

심씨는 “매그넷 스쿨은 학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최상의 교육 분위기가 형성된다”면서 “아이 세 명 모두 중학교, 고등학교를 동네 매그넷 스쿨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민 1세대 학부모로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언어 장벽, 인종 차별 등 당연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럴 때일수록 아이들에게 제가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세 딸인 지혜민(31), 지혜은(27), 지혜성(21)은 교회 사역활동으로 밤낮 없이 바쁜 부모님을 이해했고, 그들은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이력서(resume)를 만들어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했다.

 

현재 첫째 딸 지혜민씨는 스탠퍼드 대학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 국제 정치학 교수로 임용됐다. 둘째 딸 지혜은씨는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했고, 셋째 딸 지혜성씨는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심씨는 “많은 한인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교육을 서포트하는 제대로 된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언제라도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터뷰 중에도 심씨의 휴대폰은 쉴 새 없이 울렸다. 교육 상담을 위한 주변 지인들로부터의 전화였다. 그녀의 남편이 사역하는 교회에서는 교인 자녀 두 명이 지난해 각각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에 입학했다.

 

심씨는 “교회 안에서 알고 지내는 형, 누나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해 모범을 보이니, 어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심씨는 유학을 가는 남편 지성은씨를 따라 첫째 딸이 다섯 살, 둘째 딸이 두 살이던 지난 1998년 켄터키주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남편과 심씨는 감리교 신학대 CC 커플이다. 심씨와 지씨는 각각 기독교육학과와 신학과를 공부해 동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현재 지 목사는 노스리지에 위치한 새생명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심씨는 본보 독자들에게도 기꺼이 조언을 해주겠다며 전화번호(818-357-8907) 공개도 허용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