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도 미국도 카톡 의존도 이정도였나”

미주한인 | | 2022-10-17 08:34:15

카카오톡 계열 서비스가 장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테이터센터 화재에 전세계 한인 서비스 먹통

 

“아는 연락처가 카톡 밖에 없더라구요”

한국 본사와의 업무 처리를 ‘카카오’로 하는 직장인 제임스 김씨는 지난 15일 오전 내내 본사와 제대로 연락이 되질 않아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 단체톡이 멈추면서 일일히 셀폰 문자로 의견을 나눠야 했다. 김씨는 “업무 관련 내용을 카카오톡에 보관했고 자료 백업용으로 카카오의 업무 툴을 사용하고 있어 난감했다. 출력한 문서와 이메일 등을 뒤져 자료를 취합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낭패감을 보였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계열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자 대다수 한인들이 ‘소통 단절’을 겪었다. 한국과의 연락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지인들과의 소통을 카카오톡에 의존하던 한인들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급하게 뒤졌으나 없는 번호가 많았다. 단체 모임 참석자들을 확인해야했던 이수영씨는 “카톡 없는 하루가 너무 길었다. 반드시 연락을 취해야 했기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폭탄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LA시간으로 14일 자정 무렵인 15일 오후 3시33분(한국 시간)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46분(LA시간 오전 8시46분) 꺼졌지만 안전 문제로 전력 공급이 늦어졌다. 해당 데이터센터를 쓰는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도 약 10시간 완전히 멈췄다.

 

하루가 지나도록 카카오톡은 불안정한 상태가 진행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은 주말까지 계속되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서비스의 장애 이틀째인 16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사진·동영상·파일 발송 등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복구됐다”고 밝혔다. 전날 카카오톡 서비스가 먹통이 된지 30시간만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했다.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를 쓰던 사람들이 우티 등 대체 서비스 앱을 깔아야 했고 택시 기사들은 호출 콜을 발지 못해 피해를 봤다.

 

또, 카카오의 복구 과정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멀티프로필 노출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 생겨난 것이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카톡 이용자들이 이전에 설정했던 멀티프로필이 현재 시점 프로필로 잘못 표출됐다. 이용자가 본인만 볼 수 있도록 ‘나만보기’ 설정을 해둔 옛 프로필 사진이 외부에 공개되기도 했다.

 

공룡 플랫폼 기업 카카오의 유례 없는 서비스 중단 사태가 ‘분노’에서 ‘공포’로 바뀌고 있다. 카카오가 만든 ‘초연결 사회’가 단 한번의 화재로 멈추면서 그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장효경 대령, 언니의 ‘최초 중령’ 길 이어전장 넘나든 20년 경력·핵심 보직 수행 둘다 군 가족 이뤄… 이민 2세 도전 상징     나란히 선 장인경(왼쪽) 중령·장효경 대령 자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재미 수필문학가협회미발표 3편 6월말까지 미주 한인 작가들을 위한 신인 수필 공모전이 열린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한영)는 제21회 ‘재미수필 신인상’ 작품을 오는 6월30일까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55% ‘이방인’ 간주 경험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뿌리깊은 사회 편견 여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 절반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또는 ‘이방인’으로

한인 보육교사 3세아동 폭행혐의 체포

팰팍 차일드데이케어서 근무‘발목뼈에 금’ 부모가 신고 인정신문서 무죄 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운영 차일드데이케어에서 근무하던 40대 한인 보육교사가 3살짜리 여자아이를 폭

미국 도피 한국 횡령범 남가주서 체포

부에나팍서 ICE에 구금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0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리차드 이 커미셔너 맘다니 시장이 임명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재정국의 신임 국장(커미셔너)에 리차드 이(사진) 전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이 내정됐다. 뉴욕시 재정국은 매년 10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한인 기업들 미 골프장 잇단 매입… 전국 50여곳
한인 기업들 미 골프장 잇단 매입… 전국 50여곳

미 골프장 ‘큰손’ 부상   한국 기업과 자본이 미국 골프장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한인 1세대 자산가들이 주도했던 미국 골프장 매입 열풍이 최근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