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인 한인 마크 김(56) 주 하원의원이 연방 정부로 자리를 옮긴다.
김 의원은 연방 상무부에서 국제무역을 담당하는 부차관보(Deputy Assistant Secretary)에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6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고별 메시지를 통해 의원직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바이든 행정부에서 또 다른 공직을 수행하기 위해 의원직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호주를 거쳐 캘리포니아로 이민 왔다. UC 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LA 폭동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변호사가 돼 정계 진출을 준비하던 가운데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워싱턴 DC에 오게 됐다. 이후 버라이즌 부사장을 지내다 2009년 버지니아 주 하원 선거에 출마해 아시안 및 한인 최초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7선에 성공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