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이름 딴 ‘백인숙 다리’ 생긴다

미주한인 | | 2022-07-29 09:31:22

백인숙 다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어려운 이웃에 헌신적 봉사로 앵커러지 백인숙씨 공헌 기려

백인숙씨가‘인숙백 브릿지’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게란 타르 주 하원의원과 함께 했다. (작은 사진) 백인숙 다리’의 전경.
백인숙씨가‘인숙백 브릿지’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게란 타르 주 하원의원과 함께 했다. (작은 사진) 백인숙 다리’의 전경.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인 이름을 딴 다리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에 생긴다.

 

‘인숙백 브릿지’(Insook Baik bridge)로, 1981년부터 앵커리지시에 사는 백인숙(71) 씨의 이름을 땄다.

 

전장 235m의 이 다리는 2008년 6차선으로 건립됐고, 지금까지 이름이 없었다. 마운틴뷰 구역과 브라가우 구역을 잇는 글렌 하이웨이에 있다.

 

다리 이름의 명명은 올해 초 게란 타르 주 하원의원의 법안(HB 359) 발의로 시작됐다. 이후 조시 레바크 주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SB 203’에 추가했고, TV 생중계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근 상원까지 통과됐다.

 

이 같은 사실은 게란 타르 의원의 보좌관인 한인 송명근씨가 28일 알리면서 공개됐다.

 

송씨는 “게란 타르 의원은 한국과 관련한 어떠한 법안도 제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인숙백 브릿지’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지난 6월 25일 한국-알래스카 우정의 날‘ 기념식에서도 백씨의 업적은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앵커리지시는 다음 달 7,000달러를 들여 간판을 부착하고,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송씨는 전했다.

 

다리 이름의 주인공 백인숙 씨는 부산 출신으로 1980년 뉴욕에 이민했다가 이듬해 앵커리지로 이주했다.

 

‘마운틴 뷰 쉘’ 주유소를 운영하는 그는 매년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현지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 등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가 됐다.

 

게란 타르 법안에는 “백인숙은 앵커리지 시민으로, 이곳에서 40여년을 살았다. 그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미국에 이민해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었다”고 밝히면서 “그는 앵커리지에 주유소를 여러 개 소유하고 있으며, 매년 추수감사절에 푸드 트럭을 운영해 지역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음식을 무료로 나눠줬고, 그 일을 10년 이상 해 왔다”고 소개했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는 지난해 11월 25일 보도에서 “백씨는 추수감사절 만찬을 위해 900개의 접시를 준비했고 햄과 칠면조, 옥수수, 으깬 감자, 호박파이 등을 만들었다”며 “그는 이웃들이 음식을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한다”고 전했다.

 

백씨는 다리에 이름을 붙이겠다고 시에서 문의했을 때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별로 잘한 일도 없는데 부담스럽게 다리에 이름을 붙이느냐.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하라고 사양했더니 계속 설득하더라고요. 또 아들도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니 그렇게 하시라고 해서 받아들였다”며 “우리 시에서는 아주 중요한 다리에 제 이름을 붙여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