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 적극 대처’
캐나다 국적의 한인 배우 샌드라 오(50·한국명 오미주)가 2021년 피플지의 올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커버 한 면을 장식하며 아시안 증오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뉴스 매체 야드바커는 지난 1일 발표된 피플지의 2021년 올해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배우 샌드라 오가 아시안 증오범죄 문제가 심각한 시대에 아시안을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샌드라 오는 “피플지 커버에 오르게 된 것은 나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며 “어릴 때부터 커버에 나와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오른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내가 피플지 커버에 오르는 특혜를 누린 이후부터는 내 조카들에게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자연스럽게 여겨졌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씨는 인터뷰 도중 지난 3월 무고한 한인 및 아시안 여성 6명이 목숨을 잃은 애틀란타 총격사건 발생 며칠 후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 시위에 참석해 연설을 전했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의 심정에 대해 오씨는 “당시 너무 끔찍한 고통과 분노를 겪었고, 그 힘든 시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우리가 다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성별, 인종과 상관없이 우리 서로가 함께 서서 당시 우리 모두가 직면한 극한의 두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이민 2세인 샌드라 오는 1996년 할리웃에 입성. ABC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인기를 얻었고, 2005년 이 드라마로 골든그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드라마 ‘킬링 이브’로 지난 2018년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하고, 2019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스타 반열에 올랐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