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청소년 게임
한인 고교 선수를 농구 경기 중 폭행해 뇌진탕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미국 청소년 농구계가 비상에 걸렸다.
지난 8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대회에서 한인 어머니를 둔 로린 함(15)양이 상대팀 선수의 화풀이성 폭력 행사로 코트 위에 쓰러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폭행을 가한 선수는 전직 NBA선수의 14세 딸로 현장에서 어머니 타이라 헌트가 “가서 때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영상에 나오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함양의 어머니 앨리스씨는 인스타 계정에 이날 영상을 공개하면서 “농구 경기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났다”며 “당시 충격으로 며칠 간 학교도 가지 못하고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분노했다. 이 영상에는 3점 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상대편 선수가 주저 앉으면서 뒤에 있던 함양이 같이 넘어졌다. 둘은 차례로 일어나 경기에 임하는 듯 했지만 갑자기 상대편 선수가 함양에게 주먹을 날렸고 그 충격으로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날 함양은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치료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함양의 어머니는 ”폭력을 가한 선수와 어머니는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고 않았고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유스 스포츠 현장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유스 스포츠는 변화해야 한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