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아이들 꾸짖는 한인 ‘인종학대’로 몰아

미주한인 | | 2021-08-26 08:41:21

인종학대,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백인커플, 인종 욕설도

길에서 아이를 혼내는 한인 아빠에게 인종차별적 위협을 가한 백인 부부.
길에서 아이를 혼내는 한인 아빠에게 인종차별적 위협을 가한 백인 부부.

도로변에서 아이를 혼내고 있던 한인 남성을 아동학대로 몰아가며 인종차별적 발언과 위협을 한 백인 커플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UPI 통신과 아시안 소식 전문 매체 ‘넥스트샤크’(NextShark)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40분께 한인 마이클 김(42)씨가 뉴욕주 파이어 아일랜드 라이트하우스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자신의 5세와 9세 아들들을 혼내는 모습을 본 한 백인 커플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과 위협을 겪었다는 내용을 틱톡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씨에 따르면 당시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아들둘이 움직이는 대형 트럭 앞에서 싸우며 뛰기 시작해 차에 치일 뻔했고, 그가 너무 놀라 아들 둘을 혼내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아이들이 차에 치이는 줄 알고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이후 길가에서 위험한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아이들을 혼냈다”고 전했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백인 커플이 김씨에게 말을 걸어왔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씨가 그들의 말에 반응을 하지 않자 이 백인 여성이 지나가던 경찰차를 불러 세워 김씨가 아동학대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김씨의 아들들이 아동학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자 경찰은 이내 자리를 떠났고, 이후 백인 커플의 위협과 인종차별 발언이 이어졌다고 김씨는 전했다.

 

백인 남성은 김씨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여기는 중국이 아니다”라고 했고, 백인 여성은 “왜 여기 있느냐, 너희 타운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했으며 위협을 느낀 김씨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김씨가 “제발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13번 가량 외치는 소리와 아이들의 그만해달라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씨는 “즐겁게 하이킹을 하러 갔다가 온 가족이 트라우마만 안고 돌아왔다”며 “아이들이 자꾸 우리가 경찰에게 잡혀가는 거냐고 물으며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만일 김씨 가족이 아시안이 아니라 백인이었다면 이들 커플이 아이를 혼내는 아빠에게 결코 시비를 걸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