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월 연속 클로징 10건 이상 기록
최근 베어스 베스트 챔피언 집 따내
동남부 한인2세 비전 목회 준비 중
부동산 에이전트 활동 6개월만에 지난달 회사 내 최고 판매왕에 오른 한인이 있어 화제다.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 퍼스트 애틀랜타(KW Realty First Atlanta) 소속 아놀드 오(한국명 오상우, 사진) 에이전트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오 에이전트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0세 때 이민와 청소년기를 방황하던 중 17세 때 예수를 영접하고 이후 워싱턴DC 웨슬리 신학교, 캄보디아 선교사, 듀크대 철학박사 학위 취득 후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하비스터스 성결교회를 창립해 8년 반 동안 2세 선교와 열방선교에 힘쓰던 목사 출신이다.
미시간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던 중 마약중독자가 회심하는 것을 목격하고 방황하는 2세들을 성령의 능력과 희생적인 사랑으로 무장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는 추수 주체들로 양성하는 꿈을 안고 목회에 임했다.
오 목사는 팬데믹 이후 자신의 소명을 점검하던 중 젊은 시절 비전이었던 동남부 2세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면 동남부의 중심도시 애틀랜타로 이주해 새로운 사명을 따라 활동해야 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기도 끝에 지난해 8월 스와니로 이주했다.
본격적인 목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그는 당분간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6개월간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일들이 나타났다.
하나, 둘씩 계약이 성사되더니 3월과 4월에 클로징 건수가 각각 10개를 넘어섰다. 지금의 추세라면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꿈인 밀리언 커미션을 올해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전 WBA(2014-17), IBF(2018-19) 미들급 복싱 세계챔피언을 역임한 대니얼 제이콥스 선수 소유 스와니 베어스 베스트 소재 200만달러 주택 판매 에이전트를 맡기도 했다. 단지 정문 보안요원에게 우연히 얻은 정보를 갖고 무려 한 달간 제이콥스 선수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매물은 곧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애틀랜타 다운타운 칼리지 파크 UMC를 재개발해 16개 콘도형 화실, 20개 타운홈으로 만들어 분양하는 사업의 분양권도 획득했다.
오 목사는 현재 에이전트로 활동을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명을 잊지 않고 다음의 목회 여정을 준하는 중이다. 작지만 진정한 사랑 속에 가정과 같은 교회를 통해 삶을 개혁하고, 삶 속에서 나누고 서로를 제자로 성장시켜 세상에 다시 파송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다. 전화=678-779-4229, 이메일=arnold.oh@kw.com.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