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통 '세대공감 토크쇼'
대담과 노래, 연주로 풍성한 시간
평화 통일의 중요성 & 관심 필요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는 지난 8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평화와 통일 세대공감 토크 콘서트’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미쉘 강 민주평통 대외협력분과 위원장은 이 행사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기획했다며, “대담과 콘서트를 함께 구성해 평화통일 논제에 편하게 접근하고 직접 참여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형률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평화통일에 대한 세대간의 목소리를 담고 평화 정착 중요성에 대한 청년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통일은 갑자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꾸준한 노력이 쌓일 때 이루어질 것이며, 오늘 자리가 이러한 노력의 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선 간사의 내빈소개를 맡았다.
먼저 올리비아 지(노스귀넷중학교, 7학년) 학생이 ‘홀로 아리랑’ 노래를 아름답고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다.
대담 세션에서는 탈북한 조셉 김씨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북한이 빈곤과 기아가 심해 12살 때부터 홈리스로 살았다고 전하며, 16세 때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고 중국에서 미국까지 온 경험담을 나누었다. 지금도 영어나 문화차이로 어려움이 있지만 멘토와 다른 분들의 지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차세대 대담 세션에서는 아이린 박(콜린스고등학교, 11학년), 브리아나 웰치(노스조지아대학 동아시아학과 4학년), 박수연(간호학과 학생, KPCP연합한국학교 교사)가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산가족 문제와 통일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디렉터 이차희씨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미국내 이산가족 상봉의 노력과 역사에 대해서 전했다. 마지막 대담 세션에서는 테레사 김(애틀랜타 평통 자문위원, 전 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권영일(애틀랜타 평통 감사), 정한성(애틀랜타 평통 자문위원, 귀넷검찰차장검사)가 참여했다. 대담자들은 평화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북한 핵 문제, 북한인권문제, 통일 후 문제, 이산가족의 아픔과 평화적 통일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담과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된 이 행사에서는 대담 사이사이에 노래와 연주로 심각할 수 있는 대담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애틀랜타 평통 기획분과 코니 표 위원장이 ‘거위의 꿈’ 노래를 했고, 장유선 평통 교육분과 위원장이 ‘사랑의 로망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기타 연주로 들려주었다. 그리고 통일노래개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권오석 평통 부회장이 ‘무조건’ 노래를 개사해서 부른 동영상을 보여주었고, 동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경희 자문위원이 ‘너나 나나’ 가요를 개사한 노래로 우리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들려주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