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춘봉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의 장례식이 지난 20일 노크로스 리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쟌스크릭한인교회 이경원 목사의 집례로 이뤄진 예배에는 유가족과 교우, 그리고 고인이 회장으로 봉직했던 재향군인회 및 월남참전용사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장례식은 고인의 약력소개, 유가족들이 마련한 고인의 추모영상 상영, 교우들의 조가 및 연주, 조사, 설교, 딸과 손녀의 조가 및 조사, 유가족 인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고인과의 만남과 협력에 대해 회상하며 고인의 영면을 안타깝게 여긴다고 말했다.
송지성 재향군인회 장례준비위원장은 조사에서 “월남전 및 재향군인회장으로 봉사하며 HB819법 통과로 회원들의 복리증진에 앞장섰고 무너진 조직을 재건했다”며 “적극적인 추진력과 진솔함으로 조직을 위해 헌신했던 동지를 영원이 잊지 않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경원 목사는 “죽음은 때를 알 수 없지만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이 있음을 믿고 준비하는 삶이 지혜로운 삶”이라며 “고통과 슬픔이 없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천국에서 고 이춘봉 장로가 이기는 자가 돼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딸 이진영씨는 유가족 인사에서 고인이 평소 즐겨하던 군인식 인사 “하나님께 충성!”을 외친 후 인사를 마무리했다.
태극기로 뒤덮인 고인의 관은 동지들의 운구 가운데 장지인 던우디 노스 애틀랜타 메모리얼 파크로 옮겨져 하관식을 끝으로 장례식을 마무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