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식물인 두들레야를 미국에서 밀반출한 혐의로 수배된 한인이 해외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야생 다육식물 ‘두들레야’를 남가주를 거쳐 한국으로 대거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기소된 김병수(45)씨가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송환돼 다음 날 무죄를 주장했다.
김씨는 검찰이 사건을 적발하자 멕시코 티화나로 도주한 뒤 한국으로 갔다가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체포돼 지난주 미국으로 송환됐다. 김씨는 오는 12월8일 LA 연방법원에 출두를 앞두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2년 전 LA행 편도 티켓을 끊어 미국에 온 뒤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서 두들레야 5,731개를 불법 채취해 샌디에고 지역 너서리를 통해 이를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