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물건 분실이나 절도,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본 재외국민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지난해 1만6,335명으로 전년대비 23.4%가 급증했다.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피해자수는 지난 2017년 1만2,529명에서 2018년에는 1만3,235명까지 늘어나면서 증가세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피해 발생 국가 중 일본이 1,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344명, 중국 1,317명, 필리핀 1,27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분실이 7,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4,383명, 행방불명 766명, 교통사고 621명, 사기 562명, 폭행·상해 520명 등의 순이었다.
살해된 피해자도 31명에 달했다.
재해국민들이 가해자가 된 경우도 2017년 1,692명에서 2018년 1,869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507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