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로 부친 잃은 지적장애인… 고교생들이 도움 손길

미주한인 | | 2020-08-27 10:10:35

코로나,지적장애인,한인,도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저지 거주 40대한인장애인 버팀목이던 아버지 잃고 막막 

 한인 고교생단체 ‘AAYC’서 2,000달러^식료품 전달

“작은 보탬이지만 더 많은 나눔손길 계기됐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버지를 잃은 40대 지적장애 한인 이원석씨. 막막함 속에 있는 그의 손을 한인 고교생들이 잡았다.

학생단체 ‘아시안아메리칸유스카운슬’(AAYC)을 이끌고 있는 12학년 브라이언 전·폴 정·허혁군과 11학년 샤론 황양 등 한인 고교생들은 26일 뉴저지 티넥에 있는 이씨의 집을 찾아 자신들이 모은 후원금 2,000달러와 식료품을 전했다. 한인 청소년들의 따뜻한 나눔에 이씨와 어머니 임남득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올해로 42세인 이씨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초반에 자전거를 타다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머리뼈 골절과 뇌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 두 번의 대수술에도 20여 일 간 혼수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생존이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왼쪽 뇌손상으로 인해 언어 구사에 지장이 있고 사고 능력도 저하되는 등 지적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이씨는 정육도매업을 하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생활했다. 

그러나 이씨 가족의 큰 버팀목이었던 아버지는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코로나19에 감염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 임씨는 “남편이 지난 2월 당뇨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숨졌다는 통보를 병원으로부터 받았다.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다”며 허망해했다.

항상 곁을 지켜주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급기야 2주 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인해 오른손과 오른발이 마비됐다. 남편을 대신해 가게를 운영하던 임씨는 거동이 어려운 아들 간병을 위해 사업체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임씨는 “아들 건강이 유일한 소망이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없고 정부 지원도 하나도 받지 못해 형편이 좋지 않다”고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같은 이씨의 어려움을 알게 된 한인 청소년들이 그를 돕기 위해 나선 것. 브라이언 전군은 “최근 인종차별과 맞섰던 경험을 담은 자서전을 출판하면서 수익금을 모두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했었다”며 “현재까지 모인 수익금 1,000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또 AAYC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도 발벗고 나서 추가로 1,000달러를 더 모아 총 2,000달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언어능력은 많이 잃었지만 평소 찬송가를 즐겨 부른다며 학생들의 나눔에 보답하는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 임씨는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라는 말과 함께 울먹이며 학생들의 손을 꼭 잡았다. 

학생들은 “작은 정성을 전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나눔이 한인사회에 알려져 어려움 속에 있는 이씨에게 더 많은 나눔의 손길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코로나로 부친 잃은 지적장애인… 고교생들이 도움 손길
AAYC의 브라이언 전(앞줄 오른쪽)·샤론 황(앞줄 왼쪽)양·폴 정(뒷줄 왼쪽부터)·허혁군이 이원석(앞줄 오른쪽 두 번째부터)씨와 어머니 임남득씨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뒷편에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이씨의 아버지 사진이 걸려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팰팍 30대 한인남성, 음란행위 혐의 체포

난폭 운전 후 검문 중 성기 노출아동 대상 성폭행·음란행위 등 혐의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30대 한인남성이 포트리 초등학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포트리 경찰에 따

팜데저트 콘도 살인… 65세 한인 여성 체포
팜데저트 콘도 살인… 65세 한인 여성 체포

폭행 당한 피해자 숨져현장에 있던 한인 체포구체적 범행 동기 미궁 지난 4일 팜데저트 지역 콘도 단지에서 60대 한인 여성 살인 용의자가 체포된 현장 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작

한인 노인 피살 요양시설‘관리부실’법정 공방

다이아몬드바 운영 업주 상대   유가족“학대·과실치사”소송“가해 간병인 신원조회 소홀   위험 행동 알고도 고용”주장 지난 2023년 다이아몬드 바 소재 한인 운영 노인 요양시설에

대량 마약 유통·판매 40대 한인 남성 기소

아동학대·방임 혐의도 메릴랜드에서 별도의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48세 한인 남성이 버지니아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마약 판매 및 아동 학대·방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지난달 2

입양 한인, 포브스 주목 혁신가로
입양 한인, 포브스 주목 혁신가로

뉴저지주 입양 이미현씨인권보호·빈곤퇴치 힘써“친부모에 대한 애틋함”  미국 입양 한인 이미현 씨의 현재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 노인 2명 살해 간병인 ‘유죄’

LA 다이아몬드바 홈케어‘심신상실’주장 기각 한인 운영 양로시설서 자신이 돌보던 한인 노인 2명을 참혹하게 목졸라 살해한 중국계 입주 간병인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LA 카운티

LA 한인여성 창업‘라엘’… 3억불 ‘대박’ 신화
LA 한인여성 창업‘라엘’… 3억불 ‘대박’ 신화

여성 토털 웰니스 브랜드사모펀드 타워브룩에 매각유 기농 생리대 아마존 1위“K-뷰티 등 세계시장 확대” 지난 2017년 창업 당시 라엘의 한인 여성 3인방. 왼쪽부터 백양희, 아네

입양기록 없는 한인 법적 구제 가능
입양기록 없는 한인 법적 구제 가능

최석호 의원 법안 확정법원에 공식 인정 청원입양인들 법적공백 해소  캘리포니아 주상원 37지구 최석호 의원(공화·사진)이 발의한 국제 입양인 지원법안 SB 927이 개빈 뉴섬 주지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실종 한인,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서 정확한 사망원인 조사중 실종됐던 60대 한인 남성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지역 폭스4

“고향에 보내는 편지”… 한인 이산가족 기억, 영상에 담는다
“고향에 보내는 편지”… 한인 이산가족 기억, 영상에 담는다

폴 이씨 등 한인 2세들 주도전쟁·분단으로 헤어진전 세계 가족 사연 기록2·3세 후손까지로 확대한국 통일부 보존 지원  뉴저지 출신의 폴 이씨가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국전 참전비 앞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