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국 만화소설이 미국에서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김금숙 작 ‘풀’(영역본 제목 Grass)이 아이너스상 31개 부문 가운데 작가상, 현실기반작품상, 아시아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17일 전했다. 수상작은 만화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18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수상 결과는 다음 달 발표한다.
아이스너상은 그래픽 노블 선구자인 만화가 윌 아이스너의 업적을 기리고자 1988년에 제정돼 현재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씨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