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카파(KAFA)상 수상자로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곽영준(36·작은 사진)씨가 선정됐다.
카파미술재단(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회장 노정란)은 젊은 한인 미술가들의 꿈의 제전인 제17회 KAFA 미술상 수상자로 곽영준씨를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곽영준씨는 혼합·혼성 형태의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는 실험적인 아티스트로 새로운 미학을 기반으로 성과 인종들의 순회 뷰티 플랫폼인 ‘무탄트 살롱’(Mutant Salon)을 창시했다. 17번째 KAFA상 수상자인 곽씨는 오는 2021년 LA한국문화원에서 개인전의 기회를 갖는다.
올해 카파상 공모전에는 74명의 지원자들이 작품을 제출했고 심사는 리타 곤잘레스(LA카운티미술관 현대미술부 헤드 큐레이터), 헬렌 몰스워스(LA현대미술관 전 수석 큐레이터), 얀 튜물러 아트포럼 비평가겸 큐레이터가 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자 선정에서 곽 작가가 성의 변형과 진화를 주장하며 성의 정통성을 따르지 않는 POC(유색인종·People of Color)에 속하며 조각과 설치, 사진, 영상 모든 분야에서 자유로운 형식의 시각예술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뉴욕 퀸즈에서 태어난 곽씨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미술학사, 시카고 대학 인류학석사, USC 미술학 석사를 받았다. 왓츠 인스티튜트, 워터 필립 갤러리, 컬럼비아국립대 보고타 현대미술관, 더 브로드, 해머 뮤지엄, 레드캣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쳤으며 UC샌디에고, 캘아츠 등에서 강의를 했다.
미주 한인사회 최고 권위의 카파 미술상은 1989년 KAFA 설립 이후 1991년 1회 수상자를 시작으로 서도호(1998), 진 신(2012), 제니퍼 문(2016) 등 올해까지 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