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미국을 웃긴 최초 한국인, 천상의 별 되다’

미주한인 | | 2020-03-10 10:10:21

자니윤,별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8일 별세한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씨는 미국 연예계에서 주목 받으며 성공한 한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며 토크쇼 MC로 유명세를 떨쳤다.

1936년 충청북도에서 태어난 그는 1959년 도미, 해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미국에 머무르며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고 이후 가수, 연기자, 코미디언으로 타고난 끼를 발휘했다. 1964년 뉴욕의 텔 아비브라는 카페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며 ‘미국을 웃긴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 자극적인 소재를 쓰지 않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동양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비하, 성적 풍자, 정치 풍자 등으로 미국인들을 웃게 만들던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인기 토크쇼 ‘자니 카슨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다.

1977년 샌타모니카 코미디 클럽에서 ‘투나잇 쇼’의 MC 자니 카슨에게 발탁된 자니 윤은 아시안 최초로 ‘투나잇 쇼’에 출연하게 된다. 짧은 스탠드업 코미디만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운 좋게 찰턴 헤스턴의 대타로 시간을 끌다가 20분 가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태리 가곡 ‘오 솔레미오’까지 부르며 자니 카슨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자니 카슨의 요청으로 34회 단골 게스트로 출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NBC 방송과 전속계약을 하며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했고 TV 시리즈 ‘M*A*S*H’와 ‘러브보트’ 등에 출연하며 미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미국의 코미디계와 토크 쇼를 장악하며 자니 윤만의 아성을 구축한 그는 1982년 자신이 직접 각본, 제작, 주연을 맡은 영화 ‘그들은 나를 브루스라고 부른다’(They Call Me Bruce)가 흥행에 성공,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1989년 한국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KBS2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쇼 ‘자니 윤 쇼’를 진행하며 한국 토크쇼의 원조가 되었다. 당시 가수 조영남이 보조진행자로 배철수와 송골매가 음악밴드로 출연해 대히트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폐지되고 SBS에서 ‘자니윤, 이야기쇼’로 1992년 12월까지 이어졌다.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노후를 보내던 그는 1999년 자신보다 18살 어린 하이이불 대표 줄리아 리씨와 결혼했고, 2009년 이혼했다. 2002년 iTV 토크쇼 ‘자니윤의 What’s Up’과 KBS ‘코미디 클럽’으로 한국 방송에 복귀했고 2009년 SBS골프채널 ‘자니윤의 싱글로’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니 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국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으로 박 대통령의 재임시절인 2014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활동했다. 임기를 한 달 가량 남겨두고 뇌출혈을 일으켜 한국관광공사 감사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뇌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치매 상태로 LA의 헌팅턴 요양원에서 쓸쓸한 노년 생활을 보냈다.

<하은선 기자>

 

‘미국을 웃긴 최초 한국인, 천상의 별 되다’
 영화 ‘그들은 나를 부르스라고 부른다’ 속 자니 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한인 교사 체포

“북가주 사립학교 재직시14~15세 대상 외설 행위교회서도 추가 피해 우려” 북가주 샌타크루즈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20대 한인 추정 남성이 지난 2022년 미성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시애틀 지역 테리야키 식당1,500건 지급 장기간 지연수십차례 문의·뒤늦은 수습우버측“미지급 전액 지급” 테리야키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