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문화 체험관’
LA한국교육원에 개관, 뿌리교육·국가 홍보 등 다양한 효과 발휘 기대
LA에 누구나 한국 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국역사문화 체험관이 문을 열어 한국 홍보, 차세대 정체성 확립, 타인종 학생 교육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은 11일 교육원 건물 1층 로비에서 한국역사문화 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완중 LA총영사, 오승걸 LA한국교육원장, 박신영 LA총영사관 교육관,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 모니카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이숙현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이선주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이사장, 로라 전 LA한인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문을 연 체험관은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등 나라와 시대를 중심으로 중요 역사를 서술하고, 관련 유물을 사진과 모형으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체험관은 상설이지만, 건물 관리 사정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도에 관람이 용이하다.
오승걸 교육원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 과정을 어린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과 영어로 서술했다”고 설명하고, “한국역사문화체험관이 한인부터 타인종 학생까지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하고, 서로 친구가 되며, 세계 발전에 함께 이바지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동포사회를 더욱 성숙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필요하는 차세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A한국교육원 관계자는 “기존에 교육원 1층에 있던 한국역사문화 전시실은 2005년에 조성된 것으로 노후화되고, 전시 자료도 취약해 새로운 체험 공강의 필요성이 대두, LA한국교육원에서 2018년 한국 교육부에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제출해 2019년 8만달러의 사업비를 받아 이 체험관 사업을 착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국제한국어교육재단도, 그리고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한미교육재단 이숙현 이사장, 최학선 부이사장, 한현재 이사, 퍼시픽뱅크 등이 기부금을 쾌척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완중 총영사는 “한국 정부와 동포 사회가 힘을 합쳐 교육원 건물 내 한국의 역사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면서, “LA 동포사회의 역사·문화적 자산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의: (213)386-3112, 3113
www.kecla.org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