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주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서게 된다.
예일대 학생 인권단체인 ‘스탠드’(STAND)와 코네티컷 한인회는 예일대 인근 코네티컷 한인회관 앞에서 3.1절인 오는 3월1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은 남가주 글렌데일과 워싱턴 DC, 뉴욕, 애틀랜타, 디트로이트에 이어 미국에서 6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다.
박형철 코네티컷 한인회장은 “예일대에서 잠시 전시했다가 철거한 것을 한인회관 앞으로 옮겨서 영구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탠드 측은 지난해 5월 대학 내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센터 앞에서 소녀상 전시를 했는데 대학 측이 영구 설치를 불허해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정치적·이념적 대립과 상관없이 2차 대전 중 고통을 당한 모든 피해 여성의 역사를 알리는 상징물”이라며 “전쟁의 고통 공유와 평화·공존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는 등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