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비윤리’ 가주 한인변호사 7명 자격 박탈·정지

미주한인 | | 2020-01-23 16:16:50

비윤리,한인변호사,자격박탈,정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해 가주변협 징계

 의뢰인 자금 유용 보험사기 등 윤리 위반

 

의뢰인의 돈을 착복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거나 수임을 하고서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등 비윤리적 행위에 가담해 변호사 자격이 박탈되거나 정지된 한인 변호사들이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21일 본보가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의 2019년 한 해 변호사 징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변호사 자격이 박탈(disbarment)되거나 정지(suspension/probation)된 한인 변호사는 최소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강도 높은 징계인 변호사 자격 박탈 조치를 받은 한인 변호사는 4명으로 확인됐고,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한인 변호사는 3명이었다. 

 

주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금융 사기와 탈세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던 한인 강모 변호사는 지난해 2월22일 변호사 자격이 박탈되는 최고 수위 징계를 받았다.

강씨는 한 업체로부터 의뢰받은 부동산 구입자금 370만 달러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투자이민을 위해 고객이 맡긴 투자금 130만 달러를 착복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변호사협회는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강씨는 또 수입을 축소 보고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등 탈세 혐의로도 기소됐다.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를 이유로 주 변호사협회에 제소됐던 한인 백모 변호사도 지난해 5월 변호사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씨는 숙박업소나 마켓에서 상품 비용을 속임수로 지불하지 않은 사례 등이 드러났다고 변호사협회는 밝혔다.

보험사기 사건에 연루된 한인 변호사도 있었다. 김모 변호사는 보험사기를 방조한 사실이 드러나 역시 지난해 5월 자격이 박탈됐다.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수차례 의뢰인의 차량 사고를 허위 보고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도덕적인 범죄로 변호사 자격이 박탈된 경우도 있었다. 한인 이모 변호사는 변호사의 윤리기준에 위반되는 비도덕적인 중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지난해 6월15일 변호사 자격 박탈 결정이 내려졌다고 변호사협회는 밝혔다.

이민을 신청한 한인 의뢰인들로부터 수임료를 받고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한인 변호사도 있었다.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나모 변호사는 이민 신청을 의뢰받은 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고객에게 손실을 입히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6월15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고객에 입힌 손실을 보상할 때까지 2년간 자격이 정지되는 처분이다. 

 

또 한인 이모 변호사는 수임한 교통사고 케이스로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병원에 지급하지 않고 빼돌려 착복한 혐의로 6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불성실한 법률 대리로 고객에게 피해를 끼친 한인 김모 변호사는 지난달 자격정지 처분 예비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의뢰인에게 소송 일정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변호사 자격이 정지되거나 박탈된 경우는 ▲부도덕한 행위 ▲불성실한 업무태도 ▲비즈니스 및 전문직 코드 위반 ▲부당 수임료 미환불 ▲횡령 ▲서류위조 및 위증 등의 혐의가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