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
16일부터 8일간 전 구간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더 페어웰’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뉴욕 출신 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32·사진)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7번 전철의 안내방송을 시작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7번 전철에서 16일부터 8일간 퀸즈 출신의 아콰파니의 목소리로 녹음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MTA는 “케이블 TV 등에서 코미디 프로그램 방영하는 코미디 센트럴과 계약을 맺고 이번에 처음으로 아콰파니의 목소리를 녹음해 7번 전철에서 안내방송을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콰파니의 목소리로 녹음된 안내방송은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서 맨하탄 34스트릿-허드슨 역까지 7번 전철 전 구간에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콰파니는 “나의 고향인 퀸즈를 운행하는 전철의 안내방송을 하게 돼 기쁘다”며 “기존에 듣던 안내방송이 아닌 코믹적인 요소가 가미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방송이 시작된 이날 온라인상에는 “오늘 아침 7번 전철의 안내방송은 승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는 내용의 글이 봇물을 이뤘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