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내년 예산
한국 정부의 내년 재외동포 지원 관련 예산 규모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해외 한인사회 지원 예산이 상당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예산도 총 656억2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2019년 655억3,400만원에서 2020년 656억200만원으로 불과 0.1%(6,800만원) 증가한데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특히 미국 등 재외 한인 단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교류지원 사업예산이 대폭 감소했고, 특히 한인회관 건립 등과 관련된 동포사회 숙원사업 지원예산은 28억7,000만원에서 18억1,000만원 삭감된 10억6,000만원으로, 동포지도자 초청 사업예산도 4,200만원 삭감된 11억5,000만원이 줄어들었다.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위한 교육사업비도 전년 대비 4억3,800만원 감소한 201억2,6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한상네트웍 사업예산도 39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6억원 감소했다. 세계한상대회(11억5,600만원)와 재외동포 경제인포럼(1억9,700만원) 예산은 전년과 동일하다.
반면 차세대 사업예산은 전년대비 9억5,000만원 늘어난 95억4,100만원이 책정됐고, 차세대 해외입양동포 지원예산도 2억에서 13억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2020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온라인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은 다음달 8일까지 지원신청을 해야 한다. www.korean.net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