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비만율은 미국내 아시아계 중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흡연율은 조금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카이저 병원이 27만4,910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의 기준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BMI’ 지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한인 중 7.6%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아시안 인종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편인데, 가장 높았던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주민(43.6%)이나 필리핀계(20.8%), 남아시아계(20%), 일본계(19.7%) 등보다도 낮았다.
아시안에게 별도 권고된 ‘BMI’ 지표를 사용한 결과에선 한인 중 19%가 비만으로 나타났고, 이 역시 일본, 남아시아, 필리핀 계의 36~40%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흡연율은 아시안 중 한인이 비교적 높은 편을 나타냈다. 자료에 따르면 한인 중 흡연자 비율은 7.7%로,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주민의 10.4% 다음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인종은 남아시아계로 3%를 기록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