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제이슨 정(사진)씨가 백악관이 임명하는 아시아 개발은행(ADB) 미국측 대표 이사로 발탁됐다.
18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출신 한인 제이슨 정(한국명 정명익)씨를 ADB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미국 측 집행이사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DB 미국 측 집행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사급 고위 정무직이다.
백악관은 “정 ADB 집행이사는 임명 전 연방 재무부 공공사업 담당 부차관직에 재직하며 연방 재무부와 외국 정부와의 양자 간 금융 및 무역 그리고 개발금융 업무를 수행해 ADB 미국측 집행 이사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그의 발탁 이유를 밝혔다.
정 ADB 집행이사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약했으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아태담당 공보국장으로도 재직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대표적인 한인 인사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정 집행이사는 아·태지역 언론에 트럼프의 입장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역으로 언론의 요청 등도 전달하는 핵심적인 공보 역할을 수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정 집행이사는 커네티컷주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메릴랜드 주정부와 연방 하원에서도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