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신임 유엔주재 대사, 한인언론 간담회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 지원 적극”
조현 신임 유엔주재 대사는 12일 맨하탄의 유엔한국대표부에서 한인언론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한인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인권문제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주재 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한인사회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사는 “내년 유엔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개혁 이슈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한국이 수혜국에서 11번째 주요 공여국으로 발전함에 따라 한국에 거는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뉴욕에서 성공한 한인 1세들과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차세대들이 크게 뻗어나가는 있는 만큼 긴밀한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대사는 “북미관계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긴 호흡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한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와 주오스트리아·인도 대사를 거쳐 외교부 2차관과 1차관을 역임한 조 대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