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8개월 만에 총상
한인 여경관 대수술 뒤
순찰 현장 복귀 다짐
“위험해도 다시 순찰현장을 지킬 것입니다”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된 지 8개월 만에 순찰 도중 허벅지에 총을 맞아 큰 부상을 당했던 한인 조이 박(한국명 박유선)이 LA 경찰국장이 주는 영광의 메달을 수상하고 현장 순찰로 복귀하고 싶다는 당찬 소망을 밝혔다.
부상을 딛고 꿋꿋하게 다시 현직으로 복귀한 박 경관이 5일 헌신적인 경관들에게 주는 LA 경찰국의 ‘퍼플 하트’ 메달을 수여받았다. 이 메달은 근무 도중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은 경관들에게 헌신과 모범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수여되는 영광의 징표이다.
이날 다박 경관은 “영광스러운 메달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부상 회복 후 다시 커뮤니티도 다시 섬길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다”라며 “경찰일이 너무 재밌고 보람차서 앞으로 쭉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경관은 총상으로 대수술을 수 차례 받은 뒤 10개월만인 지난 해 가을 복직했다. 복직 당시 내근직에 배치됐지만 한 달 만에 주체할 수 없는 현장본능에 이끌려 다시 순찰요원으로 지원해 현재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총상을 입은 다리 재수술로 다시 입원해야 하지만 박 경관은 “다시 돌아와서도 한인타운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LA=구자빈 기자>
LA 올림픽 경찰서 소속 한인 조이 박(뒷줄 왼쪽에서 5번째) 경관이 5일 다운타운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린 LA 경찰국의‘어보브 & 비욘드’ 시상식에서‘퍼플 하트’ 메달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