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최 부국장 취임
LAPD 역사상 한인최고위직
치안 실무 사실상 총괄해
LA 경찰국(LAPD)의 한인 도미니크 최(48) 부국장(Deputy Chief)이 29일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7년 커맨더로 승진해 별을 단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별 2개인 부국장으로 승진한 그는 LAPD 역사상 한인으로서는 최고위직에 오른 경찰이 됐다.
이날 LAPD국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미니크 최 부국장은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과 가족들 및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부국장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최 부국장의 가족을 비롯해 토마스 강 가디나 경찰국장과 토니 이 UCLA 캠퍼스 경찰국장 등 다른 경찰 기관의 한인 고위직 인사들을 비롯한 20여 명의 한인 경관들도 참석해 LAPD에서 한인으로 최고위직에 오른 최 부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최 부국장은 “LA 경찰국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며 “한인으로서 최고위직에 오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한인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 안전을 책임지는 일선경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부국장은 USC에서 회계학을 전공해 주류 회계업체에서 일하다 1995년 LAPD에 투신해 램파트, 사우스이스트, 퍼시픽, 하버 등 다양한 지역 경찰서를 거친 베테런이다. 그는 마이클 무어 현 국장 밑에서 특수작전 전담팀을 지휘하는 등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지난 2009년 루테넌트로 진급한 뒤 2014년 캡틴으로 승진해 풋힐 경찰서의 순찰 업무를 총괄했으며 2017년 퍼시픽 경찰서장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이듬해 12월 LAPD 센트럴 본부의 부본부장인 커맨더로 승진해 500여 명을 지휘했고, LAPD 홈리스 담당부서의 코디네이터까지 겸임해왔다.
‘부국장’은 국장과 본부장에 이은 경찰국내 서열 3위로 직위로 LA 경찰국내 치안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게 된다. LA 총영사관은 다음달 10일 총영사 관저에서 최 부국장 취임 축하 만찬을 갖는다. LA=김철수 기자
29일 도미니크 최(가운데) LAPD 부국장 취임식에는 토니 이(왼쪽) UCLA 경찰국장과 토마스 강(오른쪽) 가디나 경찰국장 등 남가주 지역 한인 치안총수들이 모두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