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 여성 살해사건(본보 8일자 보도)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피해 여성의 아들이 공개수배 하루 만에 체포됐다.
9일 가든그로브 경찰은 한인 여성 비비안 김(62·한국명 김현숙)씨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씨의 아들 조나단 마이클 워너(28·사진)를 지난 8일 체포했으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김씨는 지난 6일 밤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 김씨와 함께 살던 아들 워너가 사건 직후 사라져 경찰은 그를 공개 수배해왔다.
경찰은 지난 8일 용의자 워너를 가든그로브 칼리지 애비뉴와 9가 교차로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워너는 경관을 폭행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곧바로 붙잡혔다.
체포된 워너는 경찰서로 이송돼 심문을 받던 중 자신이 비비안 김씨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구자빈 기자
지난 8일 오후 조나단 워너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CB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