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등 22개 단체 참가
한인 대상 청원서명운동
일본의 경제도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회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사회가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정치인들을 상대로 현 사태의 본질을 설명하고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5일 LA 한인회, LA 한인상의, LA 평통 등 22개 단체장들은 한인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한국이 직면한 현 사태의 부당함을 연방의회에 전달 및 경제보복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청원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한일 관계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역구 정치인들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인사회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라며 “위안부 결의안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정부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의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중재에 나서도록 청원서명운동을 각 지역구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서영석 LA 평통회장은 “불매운동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미국이 중재에 나서 양국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인단체장들은 이번 한인사회의 노력이 LA 시와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연방 의회로 청원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한인회, 상의, 평통, 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22개 단체들은 일본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규제 조치 관련 행동강령과 연방의회가 한일간의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LA=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