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악몽으로 끝난 ‘미국 네일샵 취업의 꿈’

미주한인 | | 2019-07-31 22:22: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네일학원·미중개인 허위광고로

무비자 입국 '면허시험 불가’ 한국행

피해자 "돈 날리고 흘린 땀 허무해"

이달 초 ‘뉴욕의 네일샵 취업’이란 꿈을 안고 뉴욕주 네일 면허시험 응시를 위해 JFK공항에 내린 이(20) 모씨는 2주 만에 시험도 치르지 못한 채 다시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서울의 한 강남 네일학원에서 1년 넘게 뉴욕주 네일면허 취득 교육과정을 마치고 뉴욕에 온 이씨가 마주한 현실은 그동안 들었던 얘기와는 완전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네일면허 응시를 알선해 준 뉴욕의 중개인과 숙소문제로 다퉈야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총영사관 자문변호사는 “무비자로 입국해 면허시험을 치를 수 없을 뿐더러 면허증을 취득한다 해도 취업비자 없이는 취직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뉴욕주 네일면허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현지 네일샵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학원 측의 말은 새빨간 거짓이었던 것이다. 이씨는 “뉴욕에서 네일면허를 따서 취업하는 꿈만 꾸고 달려왔는데 물거품이 됐다”면서 “그동안 들어간 1,000만원 넘는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바친 땀이 너무 아깝고 허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한국에서 뉴욕주정부 네일면허 취득 교육과정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 씨처럼 뉴욕에서 취업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한국의 학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뉴욕에 왔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씨 처럼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뉴욕 현지 사정이 어두운 점을 이용해 마치 뉴욕주 네일면허 시험에만 합격하면 아무 문제없이 뉴욕 현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광고해 금전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그들은 특히 “취업 등에 있어 신분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않거나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유도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도 당초 생각했던 취업은 전혀 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네일 학원 측과 뉴욕주 네일면허 시험 신청을 중개해주는 뉴욕의 유학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맨하탄의 N 모 유학원 운영자 이모 실장은 “뉴욕주정부가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만 안내했고 신분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다. 우리는 라이선스 취득 시험 등록 대행과 관련 교육만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학원 역시 “교육기관으로서 적법한 교육을 제공했을 뿐이다. 취업에 있어 신분 문제 해결은 우리 책임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씨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무비자 입국 후 취업이 불법이라는 것을 애초에 알았다면 학원 수강료 및 자격증 시험 신청 비용을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소한의 설명 없이 마치 취업이 가능할 것처럼 광고한 업체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금전적 피해 배상을 받기 위해 뉴욕과 한국에서 법적 절차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마이클 윤 센터’ 명명식 뉴저지 저지시티 정부의 행정 빌딩 명칭이 고 윤여태(마이클 윤·사진) 전 저지시티 시의원의 이름으로 명명된다. 뉴저지주에서 한인 이름을 딴 관공서 건물이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장효경 대령, 언니의 ‘최초 중령’ 길 이어전장 넘나든 20년 경력·핵심 보직 수행 둘다 군 가족 이뤄… 이민 2세 도전 상징     나란히 선 장인경(왼쪽) 중령·장효경 대령 자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재미 수필문학가협회미발표 3편 6월말까지 미주 한인 작가들을 위한 신인 수필 공모전이 열린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한영)는 제21회 ‘재미수필 신인상’ 작품을 오는 6월30일까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55% ‘이방인’ 간주 경험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뿌리깊은 사회 편견 여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 절반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또는 ‘이방인’으로

한인 보육교사 3세아동 폭행혐의 체포

팰팍 차일드데이케어서 근무‘발목뼈에 금’ 부모가 신고 인정신문서 무죄 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운영 차일드데이케어에서 근무하던 40대 한인 보육교사가 3살짜리 여자아이를 폭

미국 도피 한국 횡령범 남가주서 체포

부에나팍서 ICE에 구금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0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리차드 이 커미셔너 맘다니 시장이 임명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재정국의 신임 국장(커미셔너)에 리차드 이(사진) 전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이 내정됐다. 뉴욕시 재정국은 매년 10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