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워싱턴에서 창립돼 서울과 경기 출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서울·경기 향우회가 창립 12년 만에 문을 닫는다.
김태환 서울 경기 향우회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향우회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기존 회원들의 나이가 들어 상호간 만나기가 힘들어져 향우회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잔여 회비로 남아 있는 2,000여 달러는 워싱턴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금 전달식은 12일(금) 오전 버크 소재 옛집(구 버크 가든, 9528 Burke Rd, Burke, VA22015)에서 열린다.
김 회장은 “서울 경기 향우회는 처음 중부향우회라는 이름으로 김만경 씨가 만들어 초대회장을 역임했는데 4년 전쯤 돌아가셨다”면서 “지금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30분 옛집에서 5-6명이 모여 고향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모임은 향우회 문을 닫은 후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C=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