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육안 주지사 서명만 남아
실행되면 한인학생 등 2만명 혜택
캘리포니아가 커뮤니티 칼리지 풀타임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제도가 도입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뮤니티 칼리지 2년 학비 무상 제공법안’(AB2)이 최근 주 상하원을 통과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15일 NBC 방송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최근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을 현재의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는 AB 2를 통과시킨데 이어 이 법안에 따른 예산 4,800만 달러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절차를 거치게 되면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는 풀타임 학생들은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학비를 면제 받게 돼 저소득층 학생들은 사실상 커뮤니티 칼리지를 무상으로 다닐 수 있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는 풀타임 학생들은 첫 1년간 학비 면제 받고 있으나 2년차에는 학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 1년차 학비 혜택안은 AB 19 주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거주자(resident)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풀타임 신입생들에게 첫 1년간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AB 19의 1년차 학비 제공안을 2년차로 확대해 연간 1,350달러씩 2년간 2,700달러의 학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AB 2가 통과돼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 2년간 학생들은 학비를 면제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학비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4,800만 달러 예산이 추가로 필요해 현재 개빈뉴섬 가주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캘리포니아내 114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을 포함해 모두 1만 9,000여 명이 학비 혜택을 받게 된다. LA=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