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풀러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표지석의 새 이름인 ‘코리아타운’(KOREATOWN)이 드디어 설치됐다.
이 표지석 제작을 맡고 있는 ‘사인플러스’사(대표 윌리엄 정 사장)는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서 한인타운 가든그로브 블러바드 서쪽과 동쪽 방향 2개의 표지석에 새로운 한인타운 이름인 ‘코리아타운’을 푸른 바탕에 횐 글씨로 새겨 넣었다.
이에 따라 가든그로브 시의회가 지난 1999년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을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이라고 승인한 이후 10년 만에 변경시켰다. 새 표지석은 ‘WELCOME‘, ’어서오십시오’ 등의 문구는 그대로 두었으며, 아래쪽에 작게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을 새겼다.
표지석 뒷면은 한국을 상징하는 ‘사물놀이’와 ‘광화문’ 디자인이 새겨졌다. 또 한국어로 ‘안녕히 가십시오’, ‘COME AGAIN’, ‘CITY OF GARDEN GROVE’ 등의 문구가 들어갔다.
이 번에 타운 이름 변경과 새 표지석 제작을 주도한 전직 OC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모임인 ‘상우회’의 최광진 회장은 “코리아타운 표지석을 앞으로 잘 간수하고 보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가든그로브 시의원들과 매니저, 한인 사회 인사들과 스케줄을 조정해서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제막식 세러모니에는 사물놀이 팀을 초청하는 등 조금 성대하게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우회 측은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을 변경한 후 22번 프리웨이에 있는 표지판도 현재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코리아타운’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모금되어 있는 기금이 남을 경우 프리웨이 표지판 변경에 사용할 계획이다. OC=문태기 기자
가든그로브 블러바드 동,서쪽에 설치된 ‘코리아타운’ 새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