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스피치 디베이트팀이 캘리포니아 주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의 세거스트롬 고교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중등부 스피치 및 디베이트 챔피언 대회에서 클라라 손(브로드옥스 스쿨 8학년), 앤드루 이(월터리드 중학교 6학년), 니콜 이(행콕팍 초등학교 5학년), 셜린 김·알렉스 이(이상 월터리드 중학교 7학년)로 구성된 윌셔 아카데미 팀이 종합 성적 1위와 개인 종합 1·2·3위를 휩쓸었다고 아카데미 측이 밝혔다.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클라라 손 양은 4종목에 출전해 2개 부문 1등, 2개 부문 2등에 올랐다.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해 보고 싶다는 손 양은 “매일 뉴스를 읽고, 샤워를 하면서도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을 때도 꾸준히 스피치 연습을 해왔다”며 “수업 시간에 코치가 가르치는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험이 많은 동료 학생들로부터도 배우려고 애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가장 많은 33개 학교와 클럽 팀 소속 약 500명 학생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 진행을 맡은 남가주 스피치 디베이트 리그 회장 로버트 캐넌은 “해마다 주 대회 참가 팀과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스피치 및 디베이트 활동이 초중 학생들과 학부모 층에게 매우 인기있는 과외 활동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스피치 및 디베이트 대회는 매년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윌셔 아카데미 디베이트팀의 로버트 캐넌 코치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