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한인남성 2명이 커네티컷까지 가서 위조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셀폰을 구입하려다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20일 밤 커네티컷 스트랫퍼드의 이스트 메인스트릿에 위치한 스프린트 매장에서 위조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아이폰 2개를 구입하려 한 혐의로 박모(23)씨와 장모(43)씨 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인 박씨와 장씨는 4급 경범죄와 3급 신분도용, 경찰업무 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장씨는 위조 운전면허증을 의심한 스프린트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제시한 운전면허증은 타인의 면허증에 사진만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박씨는 “퀸즈 플러싱의 한 커피샵에서 만난 ‘J’씨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J씨가 롱아일랜드의 이스트가든과 커네티컷의 노워크, 페어필드, 스트랫퍼드 지역의 셀폰 매장 리스트를 준 뒤 택시에 태워 셀폰을 사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스프린터 매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택시기사는 경찰에게 “누군가 이들을 스프린터 매장으로 태워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택시 안에서 박씨의 사진이 들어있는 4개의 위조된 커네티컷 운전면허증과 1개의 뉴저지 운전면허증이 발견해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뉴욕=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