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2009~2018년 범죄피해현황 공개
살해 11건 최다…자살·교통사고 등 36건
강·절도 피해 19건·행방불명도 21건이나
지난 10년간 뉴욕일원에 체류 중이던 한국 방문자들 가운데 살해되거나 자살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가 20일 공개한 ‘뉴욕일원 재외국민 범죄피해 현황’에 따르면 2009~2018년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커네티컷 등 관할 5개주에서 거주 중에 숨진 한국 국적자는 모두 47명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사망자는 살해된 케이스가 11건이었으며, 자살 또는 교통사고, 자연사 등으로 인한 사망은 36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0년 11명, 2012년 8명, 2011년 5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2016~2018년 3년 사이에는 살해되거나, 자살 또는 자연사 등 사망자는 전무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강도 및 절도를 당한 경우도 19건에 달했으며, 사기 피해 12건, 폭행 및 상해 14건, 행방불명 21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강·절도 2건, 강간·추행 1건, 폭행,상해 3건, 행방불명 10건, 사기 1건, 기타 62건 등 모두 80건의 범죄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일원을 방문한 한국 국적자들의 범죄 가해 건수는 2009년 50건, 2010년 89건, 2011년 102건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 22건, 2017년 27건, 2018년 34건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통계는 한국 국적의 관광객, 유학생, 주재원 등 일시체류자와 일부 영주권자의 피해 수치만을 반영한것으로 접수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할 경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홍기 기자>